Page 270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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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길 뒤, 꽃길



                                                                    백 수 자



                 살아온 굽이굽이 길
                 많은 사연 있겠지만 사랑 합니다
                 친구들 잠시 휴식 시간 사랑 합니다
                 아우들 쉬엄쉬엄 해요 사랑 합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모든 것이 녹녹하지 못하던 세월
                 굳세게 견디어 내며
                 자녀들 훌륭히 성장시켰으니



                 이제는 남은 여 생을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글을 배우고 익히다 보면
                 우리 이제 가는 길은 꽃길뿐 입니다



                 오늘도 가는 곳 마다 꽃길
                 걷는 길마다 행복 길


                 걸을 수 있어 꽃길이고
                 공부할 수 있어 행복 길입니다.




                  백수자(76세)|울산 거주. 울산 복지관 수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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