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길 뒤, 꽃길
백 수 자
살아온 굽이굽이 길
많은 사연 있겠지만 사랑 합니다
친구들 잠시 휴식 시간 사랑 합니다
아우들 쉬엄쉬엄 해요 사랑 합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모든 것이 녹녹하지 못하던 세월
굳세게 견디어 내며
자녀들 훌륭히 성장시켰으니
이제는 남은 여 생을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글을 배우고 익히다 보면
우리 이제 가는 길은 꽃길뿐 입니다
오늘도 가는 곳 마다 꽃길
걷는 길마다 행복 길
걸을 수 있어 꽃길이고
공부할 수 있어 행복 길입니다.
백수자(76세)|울산 거주. 울산 복지관 수필 대상
286 | 신정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