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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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더욱더 청량해지고
                 여기저기 물들기 시작하는

                 노랑, 빨강, 주황색의 단풍들


                 솔잎 더욱더 푸르고

                 화강암은 더욱더 하얘질 때
                 귀뚜라미 소리는 어찌 그리도 맑은지!



                 참새의 활기찬 지저귐에 아침이 오고

                 골짜기마다 은은히 울려오는
                 산사의 종소리에 날이 저문다.

























                                                     황금詩대․ 초록詩대․ 청마詩대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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