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1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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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독대



                                                                    이 숙 정



                 언제나 찾아가도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엄마의 장독대
                 옹기종기 많이도 모아놓으셨네



                 저 장독 하나하나 모으면서

                 살림살이 늘어가는 재미로
                 한 순간 한 순간
                 행복했을 우리 엄마



                 고된 시집살이

                 힘든 농사일로 지칠 때도
                 저 장독대 하나하나 닦으면서

                 눈물도 많이 닦아냈으리라













                              이숙정|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회원.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황금詩대․ 초록詩대․ 청마詩대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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