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기획 | 시 잃어버린 소리 박 시 영 (시인, 국악인) “늦다 빨리 일어나라” 5분만 더 자면 안 되냐는 나의 물음에 남편은 얘기한다 “그럼 학교 지각한다” 매일을 남편과 치르는 일상, 아침부터 분주하다 신명 난 소리, 흥이 나는 소리로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그런데... 언제부턴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소리가 듣지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이 모두가 코로나 19 때문이다 108 | 신정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