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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16. 09.30(월) NO.4256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8개국. 열강
         은 의화단의 난을 진압한 후 '신축조약'을
         체결해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대규모 군대
         를 주둔시키고, 중국의 철도를 장악했으며
         수많은 이권을 분할하여 가져갔다. 열강은
                                                         1581년
         다른 나라처럼 힘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식민                                                1619~1689년
         지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1581~1619년
         청에게서 이권만 가져갔다. 덕분에 중국은
         다른 식민지들과 달리 영토가 사분오열되는
         것만은 피할 수 있었으나 반식민지로 전락                                                         1855~1905년
         했다.                                                                       만주:1900~1905년
          조선은 1894년 폭정에 못이겨 자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나라
         군과 일본군을 자발적으로 끌어들여 청일전
         쟁을 불러 일으켰다. 대외적으로나 대내적
         으로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이 없었다는 사             ▲ '러시아제국의 번영과 몰락' 책자에 있는 러시아제국의 영토확장 시기별 모습. 대
         실을 과시한 셈. 중국은 일본에게 크게 패             륙으로 진출할려고 하는 일본과 해양으로 나갈려고 하는 러시아와 전쟁은 20세기에
         배하면서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된다. 의화             들어서서 피할 수 없게 되는 상황으로 갔다.
         단 진압 당시 위해 고종이 일본을 통해 연
         합군의 일원으로 참전 요청을 하기도 했으
         나 일본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당시 동아시
         아 질서는 일본이 우선권을 가지고 판이 새
         롭게 짜여져 가고 있었다.
          러시아군은 이 시기 만주에 출격하여 만주
         일대를 점령하고 극동총독부를 설치 10만
         이 넘는 병력을 배치해 일본에게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더 나아가서 흑룡강성 및 하얼
         빈의 북만주, 위구르, 내외몽골을 전부 병탄
         하는 등 계속해서 영토확장을 계속해 나갔
         다.
          또 1896년 청나라와의 밀약을 통해 만주를
         통과하는 철도부설권을 얻는다. 최근 러시
         아 역사교과서에서도 만주철도 건설의 주된              ▲ 러시아 역사 교과서에 실린 열강들의 중국분할 침탈과 ''청을 돕고 함께 양이들을
         목적이 "일본과의 전쟁을 대비해 군사이동              물리치자'는 구호를 내세우며 외국인들과 공사관을 공격해 살해한 의화단의 난 삽화.
         을 신속히 하기 위함"이라고 적고 있다. 더
         욱이 1897년 12월 18일 러시아는 뤼순을
         청나라로부터 조차하여 부동항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대륙으로 진출할려고 하는 일본
         과 해양으로 나갈려고 하는 러시아와 전쟁
         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결론적으로 외세를 물리치자던 중국 의화
         단 운동이 비록 실패했으나 이는 십년뒤 19
         11년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성
         립시킨 신해혁명을 일으킨 계기가 된다. 이
         는 조선에서 발생했던 동학혁명이 결국 실
         패로 돌아갔지만 동학의 뒤를 이은 손병희
         가 삼일운동을 주도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
         아 1919년 한민족 역사상 처음으로 '민'이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
         는 계기를 마련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 러시아 중등교과서에 실린 니콜라이 2세 러시아제국 황태자가 시베리아횡단철도
          러시아제국이 멸망하고 소련도 사라진 지              블라디보스톡 기공식에 참가할려고 가는 도중 일본을 방문한 모습 일러스트.
         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러시
                                                                                 니콜라이 2세 러시아제국 황태자가 시베
         아 세계사 중등과정 8학년 교과서에는 당시             급되었을 따름이다.                         리아횡단철도 기공식에 참가할려고 뱃길로
                                              중국은 아편전쟁으로부터 시작해 태평천
         상황에 대해 중국관련 기술 20쪽, 일본 관            국의 난과 의화단의 난 그리고 신해혁명까             가는 도중 일본을 방문한 모습을 묘사한
         련 기술 7쪽을 할애하고 있으나 한국에 대
         한 직접 언급은 전무하다. 청일전쟁 러일전             지, 일본은 개항에서 메이지유신 그리고 러            일러스트는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대한 관
                                             일전쟁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비교적 상             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관심과
         쟁 관련 '제물포' 등 한국지명만 두세 곳 언
                                             세히 기술되어 있다.                        열정은 운명적인 걸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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