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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19. 10.07 (월) NO.4260
■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겨레일보 특별기획 :
러시아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그 출발과 미래 3부
무신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했다. 소비에트 궁전건립이 시작됐다. 구세
주그리스도대성당을 철거한 자리에 세워졌다. 전세계에서 그 이상의 높은 가치를
지닌 상징적 건축물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시도는 2차세계대전으로 물거
품이 되었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진 후 성당으로 다시 복원되었다. 스탈린시대 강
제이주의 아픔과 남북분단의 쓰라린 역사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이상
을 뛰어 넘는 세계를 살릴 수 있는 평화통일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겨레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러시아혁명의 성공과 몰락과 그 관련된
독립운동가와 그리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간략하게 짚어본다.<편집자 주>
▲ (메인사진) 1931년에 시작된 '소비에트 궁전' 건립. 전세계 사회주의의 메카로 대표되는 상징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위에는 손으로 동방을 향해 가르키는 레닌동상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
다 높은 소비에트궁전 레닌동상. (아래)모스크바 강변 구세주그리스도대성당 자리를 대치한 소비에트궁전.
<겨레일보 www.koreans.ru 박종권 기자> "러 기록하고 있다.
시아제국에서 소비에트연방으로" "1919년 3월 1일 조선독립선언운동은 전국
1917년 10월혁명, 천년을 지켜온 러시아정 을 통하여 뷘주먹을 들고 만세를 부르면
교 기독교신앙이 무너지고 무신론에 입각한 서 시위하는 것 뿐이고, 압록강, 두만강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전세계를 향한 '거대 연안 지방에는 무장 준비하는 독립군 활동
한 소비에트 바벨탑'이 세워지기 시작됐다. 이 시작되었다."
'소비에트'라는 무산자계급 노동자, 농민, "우리는 각지방 빨치산부대에 전달하여 나는 레닌의 지도하에 일을 했다.
병사 대표들의 집합체가 최고 권력기관으로 주면서 레닌주의 만세를 부르라고 제의하
등장해 세계를 향해 '전투적 무신론'을 지 였다."
향하는 공격적 제3 인터내셔날 코민테른 공 1931년 '소비에트 궁전'건립은 바로 이러 반혁명주의자들과의 투쟁
산화가 출발했다. 동시에 혁명을 되돌릴려 한 레닌 혁명이 무산될 위기적 내전상황을
고 하는 반혁명군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유 승리로 끝낸 후 시작되었으며 전세계 사회
라시아 대륙 전체가 러시아 내전에 돌입했 주의의 메카의 대표되는 상징물로 그 모습
으며 국제전 양상으로 확산되었다. 러시아 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
제국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총살되었다. 미 은 건축물 위에는 손으로 동방을 향해 가
국, 영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중국, 르키는 레닌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그 모습
프랑스 등 1차대전 연합국이 총 10만명 규 은 이제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전세계적
모의 "국제간섭군"이라고 불리는 연합 군대 사회주의의 이상을 보여주는 듯 했다.
를 파병했다. 박종수 주러대한민국 전공사는 2001년 발
조선의 독립군들은 대부분 혁명군 편에서 행한 자신의 '러시아와 한국, 잃어버린 백 ▲ 노동자 농민의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싸웠다. 일본은 반혁명군에 참가해 항일독 년의 기억을 찾아서'라는 책에서 이렇게 그려진 붉은 깃발이 올라갔다. 레닌 초기
립군들과 전투를 계속했다. 당시 러시아내 적고 있다. 혁명전후 측근에서 함께한 크레믈린의 관
전에 적군으로 참전한 독립운동가 김백추 "레닌의 혁명은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을 리감독자 말리코프의 회고록. 레닌에 대
기록에는 한글 원고지에 삼일운동에서부터 역임한 박은식은 물론 일제시대 우익성향 한 일상모습을 비롯 반혁명주의자들과의
내전상황에 이르기까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의 한국인 작가까지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투쟁 등이 잘 묘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