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2023서울고 기념문집foxit
P. 81
은 옛 시절을 회상하며 또 서초동 세대들은 고향에 온 듯한 옛 교정을 과거를 돌
이켜보며 미래를 생각했다. 그때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었고 감동에 젖어드는 순
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찬 대단한 연주회였다.
경희궁 연주회를 끝으로 나는 단장에서 물러나 다시 평단원으로 돌아갔다. 만
10년, 단장을 그만 두는 마음은 홀가분함과 함께 기분 좋은 내려놓음이었다. 2000
년 4월 본격적으로 합창단과 함께 한 이후 우리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더욱 성
장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 같다. 그렇게 커온 합창단에 무한한 신뢰와 앞으
로의 합창단 미래에 더욱 기대를 걸어보며 다시 단원으로 돌아갔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오늘날의 합창단이 있기까지 함께 해왔던
모든 단원들과 또 항상 응원과 함께 지원해준 서울고총동창회 그리고 일일이 열
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후원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철원(14회) 합창단 명예단장님, 최봉림(31회) 합창단 동문회장과 나
의 동기 김기형(35회) 전 단장, 신동한 (41회)현 단장께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영
광으로 생각하며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81 _ 4060 우리들의 3色5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