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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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줍니다.  신명기는  만나를  먹이신  이유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만나는  겉으로는  우리의  육체를  위한  양식이지만,  사실  그것은

               사람이  밥을  먹으나,  먹는  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양식을  ‘하늘에서  내리는’

               방식으로  주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정기적으로  약대를  몬  상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방문하게  하거나,  그들  가운데  양  떼가  풍족하게  새끼들을  낳아서  그것을

               통해  먹도록  하지  않으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광야에  있는  동안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먹이시지         않고,     굳이      하늘에서         양식이        내리는       방식으로         그들을
               먹이셨을까요?

                   신명기는  이  모든  것이  ‘먹는  것을  통해  그  먹이시는  주체가  하늘에  계신  분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말합니다.  즉,  그들은  매일의  양식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하늘에서  오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실  떡을  먹으나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통해서  사는  것임’을  발견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탄의  시험에  이  구절을  인용하신  이유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주님은  40일을  금식하신  후  굶주리셨습니다.  사탄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  맥락  안에서  사탄을  물리치십니다. ‘내가
               육체의  굶주림으로  인해  유혹받으나,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니  나는  네  말을  들을  수  없다.  물러가라!’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매일’  하늘로부터  내리는  양식을  거둠으로써,  하나님이  매일  자신들을  먹이고

               계심을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양식을  한꺼번에  거두어  비축하는  일은
               금지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침마다  땅을  덮은  만나를  거두면서,  그들을  매일  먹이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발견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는  이  맥락  안에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이  기도를  지시하셨을  때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너희는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아라’, ‘너희가  세상에서  필요한  것을  내가  다  주마.’  이것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주기도문의  이  기도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  우리가  매일의  양식을  먹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매일의  양식을  통해,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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