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능력을 주시옵소서!

솔로몬은 자신을 위해서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가 자신을 위해 구하려고

했다면, 우리가 구했던 것과 같은 구할거리들이 얼마든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니,

하나님이 근본적으로 자기 백성 전체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신실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면,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픈 신하라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바로 이것을 바라보고 구하지 않겠습니까? 과연

솔로몬은 그의 이름 ‘여디디야’, 곧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자’(삼하 12:25)에 걸맞는
소원을 하나님께 말합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소원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백성들을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그는 단순히

‘지혜’를 구한 것이 아니라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왕과 사사의 주요

임무는 ‘선과 악을 가리는 것’, 즉 ‘재판 ’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그냥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릴 지혜에 있습니다. 즉 머리가
똑똑해지거나, 세상일에 명철해지는 것이 그가 구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재판할 수
있는 능력, 곧 제대로 된 왕이 되는 것이 그의 목표였습니다. 솔로몬의 소원은
‘하나님의 기쁨’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소원은 거짓이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의 가식이었을까요?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의 소원이 가식이었다면 하나님은 그를 기뻐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몹시 흡족해하십니다. 성경은 솔로몬이 구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지라.”(10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절 이하를 한

번 보십시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마음이 막 느껴지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솔로몬의 이런 구함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즐거워하십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잘것없는 한 인간이, 하나님을 흠뻑 기쁘시게 해 드리는 마음을 품었고, 그것을
실제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지혜’란 무엇입니까? 앞에서 언급한 잠언

1장에는 지혜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