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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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직후에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 이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구합니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10절). 그래서
하나님은 지혜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함께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매우 흡족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대답하신 부분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11절).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읽으시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장수를
구하는 것이나, 부를 구하는 것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는 것과 같은 것들은 저급한
것이다. 진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지혜를 주옵소서!’
하지만 이 말씀의 의미가 단지 그런 뜻입니까? 과연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은
장수나, 부나, 원수를 멸하는 것 따위는 싫어하시고, 지혜라는 것은 좋아하는
분이시라는 뜻입니까? 하나님의 대답은 단지 하나님이 무엇을 더 선호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대답입니까? 그리고 솔로몬은 그것들 중 우연히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항목 하나를 맞힌 것입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은 지혜라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우리도 다른 것보다 지혜를 추구하도록 하자’는 의미입니까?
그러나 여기 하나님의 대답 중에 이 모든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지혜’를 구했을 때, 그에 대해
대답하시면서, “장수나, 부나, 원수 멸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라고 하실 때 앞에
“자기를 위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장수나 부나 원수 멸하는 것을 구하는 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지혜를 구한 것’을 옳다 하신
이유가 자기를 위하여 구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임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즉
포인트는 ‘지혜라는 것을 구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이냐,
‘하나님을 위한 것’이냐에 있는 것입니다.
아, 이렇게 되면 뭔가 혼란이 생깁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것이 자기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