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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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니었다고?’ 그렇다면 우리가 앞에서 말한 모든 것이 다 이 범주 안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우리가 앞에서 무엇을 구할까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은 다
무엇이었습니까? 모든 것들이 다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입니다.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건, 모두 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유는 솔로몬이 ‘자기를 위하여’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서 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이 궁극적인 차이점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은 겉으로는 지혜를 구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해 구한
것이 될 수 있습니까? 6절과 7절은 솔로몬이 자신을 이제껏 돌보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면서 7절의 마지막 부분부터 솔로몬이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합니다.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7~9절).
하나님이 솔로몬의 소원을 듣고, ‘자기를 위하여 구하지 아니하고 나를 위하여
구하였구나!’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구절을 보기 시작하면, 비로소
여기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정말!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구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나 여러분은 하나님이 ‘소원을 말해라 다 들어주마’라고 했으면, ‘하나님!
죽을 때까지 풍족하게 쓸 수 있는 돈을 주세요!’, ‘멋진 차가 필요해요!’, ‘아파트와
노후 보장을 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를 아내로 주세요!’, ‘바이올린을
세상에서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를 가장 잘생긴 남자로 만들어
주세요!’ 등 온갖 자신들을 위한 내용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아니면 이보다는 좀
낫다고 하더라도, ‘저희 아버지가 편찮으세요 낫게 해 주세요!’, ‘부모님이 빚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도와주세요!’ 등과 같은 소원들이 아마 대중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무엇이라 했습니까?
하나님! 하나님은 저에게 이 백성을 다스리라고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족하여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제게 이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는 재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