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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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들이 생겨났습니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것 중에, 소위 『다니엘 학습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저는 처음에 이 책을 보기 전에 ‘그래!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삶의 일차적인 목표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인가 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조금 보다가 실망하고 읽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이 책은
쉽게 말하자면 믿는 사람이 쓴 서울대 가는 방법서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지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지혜란 단순히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바는 세상의 다른 가치들보다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까?
어떤 분들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지혜란 이런 종류의,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맥락에 있어서는 사실
똑같은 것을 말합니다. 이런 분들은 “아니야!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는 단순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 즉 ‘선현의 지혜’라고 할 때의 그것을
말씀하는 거야! 그러므로 ‘지혜’와 ‘지식’은 달라!”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주장은 얼핏
들어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지혜란 공부를 잘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즉 단순히 똑똑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워지는 것, 그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그럴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해 봅시다. 그러면 성경이 약속하고 있는 것은 ‘예수를 잘
믿으면, 하나님을 경외하면 인생의 지혜에 능통하게 되고, 처세술에 능하게 된다’는
것입니까? 이게 신앙과 무슨 관련이 있으며, 이것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렇게 말씀하는 분들이 많고, 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현혹되지만, 오해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지혜들이 담겨 있는 탈무드를
읽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지혜는 과연 어떤 지혜일까요? 다윗의 아들
솔로몬, 지혜의 왕, 온 천하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모두에게 칭송받는 전설적인 왕 솔로몬. 과연 그가 가졌던 지혜는, 단순한 지식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통찰력과 같은, 그런 종류의 지혜였을까요?
열왕기상 3장의 말씀은 이에 대한 의문점을 훌륭하게 해결해 줍니다. 더불어
우리가 ‘솔로몬이 무엇을 구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우리의 어그러진 지혜에
대한 관점, 즉 ‘지극히 세속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종류의 지혜관’이 무너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