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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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  3:7~14).




                   제가  예전에  가르쳤던  아이들  중에  잠언만  읽는  고등학생  아이가  한  명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몰랐고,  매일매일  성경을  읽는다는  사실만을  알게

               되어  칭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매일  성경을  읽는다는  녀석이  성경에
               대한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것입니다.  아주  기초적인  것도  잘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가  물었습니다. ‘너  매일  성경  읽는다는  녀석이  이렇게  기초적인  내용을

               왜  몰라?’  그때서야  이  아이가  제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잠언만  읽어요.  하루에
               한  장씩…….’

                   처음  듣는  내용이라  좀  의아했습니다. ‘왜  잠언만  읽는다는  거지?’  이어서  그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가  잠언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댔어요.  그래서  매일  잠언을
               한  장씩  읽어서  한  달  만에  한  번씩  읽어요.’


                   이  아이가  잠언을  읽은  횟수는  (당연하게도)  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성경은  거의  읽지  않아,  잠언  외에는  아는  성경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성경의  지혜와  일반적  지혜가  같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너무나
               모르는구나!’


                   잠언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우리  주변에  예상  외로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진짜  지혜고,  그  지혜가

               성경에  들어  있으므로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지혜의
               책이니까요.  실제로  잠언의  첫  번째  장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잠  1:7)!  그러니까  이  말씀대로  하자면,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지혜를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의문이  듭니다. ‘내가
               아는  어떤  분들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데  공부는  잘  못하던데…….’

                   왜  그럴까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면,  왜  하나님을  열심히
               경외하는데도  공부는  못하는  사람이  생길까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열이  너무  높아,  아이가  똑똑해지는  데  부모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안에서도  수많은  학습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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