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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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권징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 나오고 난 후에 우리가 다루려는 말씀이
나옵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꽤 많은 설명을 보탰지만, 요지는 간단합니다. 18장의 모든 내용은 ‘작은 자를
다루는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자 한 사람도 잃어버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죄에 빠져 있는 형제를 구하기 위해 ‘권징’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이 권징에 대한 명령
다음에, 권징에 대한 확약을 주십니다. 그것이 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땅에서 매고 푸는 것은 무엇입니까? 뜬금없이 갑자기 기도에 대한 교훈이 나오는
것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이 ‘매고 푸는 권세’는 ‘권징’에 대한 것입니다. 즉! 이
땅에서 교회가 어떤 사람에 대하여 권징을 행하게 되면,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하늘에서도 적용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에 권징을 행하라고 하셨는데,
정작 교회가 권징을 행했는데, 하나님이 나 몰라라 하신다면 그것을 주님의
명령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권징을 주신 하나님은 권징에 대한 약속도 주십니다.
즉, ‘너희가 땅에서 맨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다!’, ‘너희가 땅에서 푼다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의 결정에 하늘의 권세를 위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9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역시 무엇에 대한 말씀이겠습니까? 이 본문이 갑작스럽게
‘기도’에 대한 말씀일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여기서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구한다는 것 역시 권징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두 사람은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앞의 문맥 안에서 ‘무엇이든지 구한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방금 하나님이 권세를 위임하신 그 집행, 곧 교회가 어떤
사람을 향해 시벌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9절과 20절의
말씀은 ‘너희가 땅에서 권징을 행한다면, 내가 이루게 하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본문에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에 대한 교훈을 주려면 다른 본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권징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본문의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이 권징에 대한 것이라고
해서, ‘그렇다면 하나님이 두세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에는 함께 안 계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