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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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겔  18:2~4).




                   한국  교회는  아주  최근에  이르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신앙적인  노선을
               가지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여러  교파의  사람들이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절대  다수였던  장로교회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면  장로교회들은

               어느  정도는  개혁주의  신앙,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근본적  테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것이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무너짐의  한가운데에는  실용주의를  필두로  한,  마케팅화,  심리화한  교회의
               성장주의가  있습니다(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한  옥성호  씨의  <부족한  기독교>  시리즈를

               권합니다).  즉,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한국  교회의  상황은  ‘효과가  있다면(사람만

               모인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풍토라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주도적  교회

               중의  한  곳에서  청년들이  나이트  클럽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개인적으로  단지  문화적  충격만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현  상황이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의  한국  교회는  사람을

               교회로  데리고  올  수  있다면,  한  명  전도하는  데  십만  원씩  내걸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교회가  되어  가고  있고(그들은  말합니다. ‘영혼을  구하는  데  돈  십만  원이








               문제인가!’  하지만 돈 십만 원이 아까워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습니까?),  예배
               시간에  패션쇼를  하면서도  양심을  가책을  받지  않는  교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본  미국  교회에서  예배  시간을  마치  <오프라  윈프리쇼>처럼  토크
               프로그램  진행하듯이  하는  것을  한국  교회에서도  볼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찬양을  빙자한  댄스  욕망을  부추기는  CCD를  넘어서서,  테크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대면서  그것을  예배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교리적  제한선이
               없는  교회,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  교회,  말씀을  아무렇게나  갖다  대기만  하는  교회인
               현재의  한국  교회는  참으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얼마  전,  기독교  텔레비전에서  ‘베니  힌’이라는  사람이  집회를  하는  장면을  보내
               주었습니다.  보신  분이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이  쓴  책도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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