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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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네  가지의  밭  중에서  세  개의  밭은  상처를  받은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길

                       가가  그렇고,  돌밭이  그렇고,  가시떨기가  그렇다.  그리고  나머지  한  가지인
                       좋은  땅은  상처를  치유받은  마음을  말한다.

                          길  가에  뿌리운  씨는  무엇인가?  단단한  땅을  길이라  한다.  그래서  길가의

                       마음은  굳어  있는  마음을  말한다.  상처를  많이  받은  마음의  상태를  가진
                       사람인  것이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말이  씨가  먹히지  않는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돌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나마  조금  나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돌이  다른  사람들에게  거침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돌도  돌

                       나름이다.  큰  돌(바윗돌)은  길  가의  마음에  가까운  상태인  반면에,  자갈은
                       가시떨기에  가까운  상태이다.  돌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감정이  상하면,
                       던지기  좋은  아무  돌이라도  집어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다음은  가시떨기의  마음이다.  가시떨기의  마음은  가시가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평상시는  그렇게  좋다가도  감정이  상하게  되면,  가시로  찌르는

                       것이  가시떨기  마음의  상태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독자들  중에서도  적어도  한  번쯤은  씨  뿌리는  비유를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해석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사용하는  용어가

               “내적치유”  등에서  말하는  “쓴  뿌리”  같은  것과  굉장히  비슷하지  않습니까?
               내적치유에서는  “쓴  뿌리는  성령도  고치지  못한다.”고  공공연히  말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교육학  혹은  심리학적

               방법론이라는  것을  확고하게  믿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씨  뿌리는  비유를
               해석하는  것이  소위  오늘날의  트렌드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석의  문제는  어디에

               있습니까?  문제는  이것이  나에게는  적용하기  좋은  것일지  몰라도,  성경에서는  전혀
               이것이  지지받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성경  어디에서  길  가에  뿌리운  씨를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말합니까?  성경  어디서  “마음에  가시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까?  이것은  이  비유를  성경으로  읽은  것이  아니라,  심리학  텍스트의  적용
               과제  정도로  읽은  결과물입니다.  이것은  심리학이지  복음이  아닙니다.  이  비유는

               전혀  이런  것을  의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  전통적인  방식대로  읽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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