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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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에서 이 말이 전체의 주제이냐? 혹은 주제를 쥐고 흔들만큼 중요한 구절이냐?
별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 비유에서 이 ‘그 재능대로’라는 구절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비유 이야기의 전체 주제가 뭐냐고 물을 때, 문맥 전체에서 볼 때도 이 사실은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재능을 잘 사용하자.”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왜 한국 교회 내에서는 달란트 비유가 이것을 뜻하는 것으로 거의 고정화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한국 교회의 많은 성경 해석자들이
“성경이 정말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보다는 “성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동기 유발이 될까?”라는 실용적인 측면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는 이런 나라입니다.”라고 말해 주는 것보다 “당신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시오.”라고 말하길 원했습니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성경을
보면 자기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성경 본연의 내용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어떻게든 “성도들이 교회에 충실하게끔” 만드는 데에 온 목적이 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이 재능에 관한 주장이 거짓이라는 점을 증언할 수 있는 요소를
먼저 말씀드리고 본 내용으로 들어갑시다. 이를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비유의 마지막입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의 결국에 대해 씌여 있습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리라하니라 하니라(마 25:30).
주목해 보십시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듯이 “바깥 어두운 데에 내어
쫓겨 슬피 울며 이를 간다.”는 표현은 통상적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자”에 대한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만약 이 본문의 주제를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가지고 봉사해야 한다.”라고 읽는다면, 이렇게 행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심판은 어이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잘 활용하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는 의미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합니까? 성경 어디에! 교회에서 자기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않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까? 혹! 이 본문을 재능에 관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계신 분들 중에 누구든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