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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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었던  것을  드러내는  어떤  방편이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이  비유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계시를  드러내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경을  이해할  때,  철저히  성경이  고증하는  방식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  본문을  쉽게  교육학적  도구로  이용할  때(예를 들어,  예수님의









               제자가 열두 명이었다는 것이,  주님이 가장 교육학적으로 소그룹에 이상적인 숫자를 택하신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는 구약의 열두





               지파를 잇는 신약의 새 열두 지파입니다)  성경은  왜곡됩니다.  성경이  그  부분에  관해
               뭐라  말씀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경에  이사야의  그  “가리우기  위한  방편”에  관한  말씀이  비유
               외에  한  군데  더  인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사야가  한  번  더  인용된  곳은
               고린도전서  14장입니다.  이  말씀은  여기에서  ‘방언’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비유와
               방언의  공통점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는  점입니다.  즉  계시가  비유로  전해지건
               방언으로  전해지건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말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에  비해  방언은  더  진전된  심판입니다.  이는  아예
               알아들을  수조차  없는  말입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1절에  이사야의  본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바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방언하는  말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여전히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즉  성경에서  비유나  방언은  하나님이  계시를  닫으시려는  목적으로  자기  백성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주시는  심판입니다.  그리고  이  다음  절인  22절을  보시면  이

               방언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한  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믿는  자들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는  계시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알아들을  수  없는  계시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표적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고전  4:21).








                          (하지만 보통 이 구절은 ‘방언이 신기하니까 불신자들한테 보여지는





                       목적이다라는 식으로 이해됩니다.  그런 이해는 잘못된 것입니다.  21절과의
                       연관성과 본문 자체 의미에서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표적(Sig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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