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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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십니다.  즉,  비유란  “더  쉬운  방편”이라기보다  “복음을  닫기  위한  방편”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시사해  줍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  13:13).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목적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앞의  “가리우는  측면”이  더  강조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  헬라어  본문을  그대로  직역해서  읽으면  이런
               의미입니다.


                       그  때문에  비유로  말한다.  그들에게  내가
                       왜냐하면
                       그들이  보면서도(분사형)  보지  않는다(직설법)

                       그들이  들으면서도(분사형)  듣지  않는다(직설법)
                       그들이  깨닫지  않는다.


                   이  세  어구는  영어로  하자면  ‘neither~  nor~’  처럼  부정이  반복될  때  사용되는

               ‘ou’  나  ‘ouk’  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  구절의  의미는  그들이  보고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지도  듣지도  깨닫지도  않기  때문에  주님은  비유로
               말씀한다고  하셨습니다.  즉,  주님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가리우기  위한  것”이요
               “일종의  심판”입니다.

                   우리가  비유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심판의  도구”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이해할  때  계시가  점점  ‘닫히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계시가  닫히기도  합니까?  그렇습니다.

                   마태복음  13장  14절  이후에는  이유를  좀  더  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구약

               성경을  인용합니다.  주님의  의도를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구약의  이  부분도
               찾아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용된  말씀은  이사야  6장입니다.  이  장은

               이사야가  소명받는  장,  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가  있는  본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  “주여  나를  보내소서”의  말씀  바로  다음에  하나님이

               “계시를  닫기  위하여  이사야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이를
               포괄적으로  보는  사람은  참  적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불러  패역한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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