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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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이 주어졌다는 자체가 그들이 “믿지 않았다는 징표(Sign)”라는 뜻입니다.
방언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설명들은 10장, “성령, 방언, 신유, 축사에
관하여”를 참조하십시오.)
62 달란트 비유(마 25:14~30)
은사 사용에 관한 본문인가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 25:14~15).
‘달란트’라는 말처럼 교회 안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말도 흔치 않겠지만, 또
이만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비유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는
보편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는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이것을 거의 정설로 받아들이고 이 비유의 뜻이
이렇다고 단정을 내리는 정도까지가 되었습니다. 영어의 ‘탤런트’(talent, 재능)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을 보면 달란트 비유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있든지 간에, 성경 말씀 자체 안에서 이 비유가
“어떤 이의 재능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잘 남기자”고 말하는 본문일까요?
본문을 문맥 안에서 정확하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비유의 주제가 그런 것이라면,
이에 대해서는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본문이 재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제 자체가 재능에 관한 강조를 보이고 있다면 의심할 필요없이 “주님은
우리에게 각각 재능을 따라 열심히 일하라고 달란트 비유를 주셨다.”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본문에서 ‘재능’이 별로 강조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재능’을 유추해 낼 수 있는 부분은 유일하게 15절의 한 부분입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그런데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