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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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고 하거나 문 두드리는 소리를 못 들은 척 하고 잘 수도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이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었던 풍습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해야 하는 것을 명령으로
2)
여겼습니다. 사실 위에서 인용한 존 팀머나 그가 인용한 케네스 베일리 는 이
문제를 이스라엘의 풍습으로 이해했지만, 제가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릴 텐데(73번 글,
“네 발의 신을 벗으라”를 참조하십시오), 우리가 고대 근동의 풍습을 아무리 잘
이해한다고 해도 그것은 고고학적인 결과물일 뿐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에게 “그들도 나그네였으므로
손님(객)을 홀대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4:2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24: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의 가운데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26:11).
이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이 마땅히 가져야 할 품성으로써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에도 적용되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
심지어 이 손 대접은 교회 직분자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딤전
3장; 딛 1장).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 3:2).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2) 케네스 베일리, 『시인과 농부』, 오광만 역 (서울: 여수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