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361
쓰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1절에서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안 들어주시면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소?”
누가복음 18장 1절 말씀이 정말 그런 뜻일까요? 1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이 말씀은 “기도하지만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낙심”에 관한 것입니까?
그처럼 해석하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는 선입견으로 인해 보여지는 것입니다.
평이하게 읽으면 “항상 기도해야 할 것”과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를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즉 이 비유는 “항상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지, “기도하더라도 안 들어주실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헬라어로 그대로 읽으면 이 문장은 평범한 ‘and’ 구문(헬라어로는 ‘카이’)으로
연결되어 있는 문장입니다.
또한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항상 기도해야 할 것
그리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
즉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항상 기도해야 할 것”과 또한 “그리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리킨 것입니다. 왜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까? 하나님이 반드시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지금의 상황이 굉장히 낙심할 만한 상황인데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낙심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무슨 상황이었기에 이렇게
“낙심하고”, “원한에 차게 된 것”입니까?
이 말의 의미는 조금 더 넓은 문맥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1절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대상은 분명히 ‘그들’입니다. 여기서 말씀을 듣는
대상인 ‘그들’은 누구입니까? 그 대상자들에 대한 언급은 17장 22절까지 올라갑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이 말씀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의 20절에는 주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는 큰 문맥에서는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문맥”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