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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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 본문의 ‘복’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가 이 복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신약 성경이 규정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복’은 “이방인이 믿음으로 의로와지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아니고, “이방인이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으로 의로와지는
것”을 “아브라함이 받았던 복”이라고 합니다. 갈라디아서는 이방인이 ‘믿음으로
의로와지는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브라함이 먼저 복음 전함을 받아” “이
아브라함을 통하여 열방들에게 믿음이 전달된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시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사실”(창 12:6)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임”(7절)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절 말씀은 이에 붙어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말하신 것은 다른 복에 대해서 말씀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로와지는 것”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 안에 들어와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왜 창세기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했는지 알게 됩니다. 이 복이 다른 땅의 복이라면, 아브라함 외에도 다른 많은
복의 방편들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복이 ‘구원’이라면, 그것은 오로지
“아브라함과 그를 통해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습니다. 즉 ‘복’은 ‘우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본문을 ‘우리에게’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성취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본문은 우리의 구원이 “율법에 있지 않고”,
“나무에 달려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신”(갈 3:13)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복’에 대한 우리의 바른 입장이 충분히 정립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