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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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고,  우리  주님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종류의  일입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거리를  걸으신  것은  우리가  따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따라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주님만  지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만

               행하실  수  있는  구속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질  수도  없고,  십자가에
               주어진  “전  인류의  무거운  죄악”을  담당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질  수  없듯이  주님이  광야에서  금식하시고  시험당하신  일
               역시  따라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광야  시험  역시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그리스도만의  독특한  구속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에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일을  ‘우리의  모범’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광야  시험을  ‘구속  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야  시험의  동기


                   먼저  광야  사건이  무엇을  실마리로  하여  시작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4장  1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광야  시험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  확실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히  사탄에  의해  예수님이

               공격받으시는             시험의        성격이었지만,            시험을        이끄신         분은      다름       아닌

               성령님이셨습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  4:1).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  시험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님의  사역과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보이시기  위하여  의도하신  계획  가운데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  시험의  위치



                   또한  광야  시험의  위치를  생각해  봅시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장의  세례받으신  일과  4장의
               광야  시험이  그것입니다.  유소년기의  일을  제외하자면  공생애를  시작하던  당시의

               가장  첫  번째  주님의  일이셨던  셈입니다.  예수님의  최초  메시지가  4장  17절의
                                                        3)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였다는  점을  기억하면  이  두  사건은  공생애를

               3)  17절  말씀에는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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