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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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내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이 행동을 통해서 다른 무언가를 말씀하시려고 한 것
입니다. 고린도전서에 보면 소에 관해 이런 언급이 있습니다. 소를 염려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셨듯이, 무화과나무와 관련한 것 역시,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씀하시려 하신 것입니다.
모세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고전 9:9~10).
실제로 우리가 성경을 연구해 보면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나 행동 중,
구약 성경과 결부되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록된 예수님의 모든 행동과
말씀은 다 구약 성경과의 연계성 안에서 언약 백성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시기 위한
목적으로 의도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그 주님의 의도를 읽는
것”입니다. 하찮은 무화과나무 하나가 말랐느냐 살았느냐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주님은 다음의 두 가지 행동을 하셨을까요?
(1)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 하셨고
(2) 이 무화과나무를 말라죽게 하신 것
이 행동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에 곧바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까? 답은 간단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위하여”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거역하여 실제로 그를 달아
죽이느냐, 아니면 그에게 회개하느냐의 기회입니다. 즉,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큰
심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우십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눅 19: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