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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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은밀한  장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기도와
                       묵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주님이  칭찬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주목하시고        그를
                       평가하십니다.


                   통상적으로  이  본문은  이런  식으로  해석됩니다.  주님이  나다나엘을  향해서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노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가  무화과나무  밑에서

               묵상하고  있었던  것을  예수님이  보셨다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아래  있었다는
               상황만으로  메시아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을  상상을  가져다  붙인  것입니다.  하지만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서  묵상하고  있었다는  말씀이  어디에  있나요?  성경에
               없는  것을  가정으로  덧붙이면  곤란합니다.  성경은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서

               묵상을  했는지,  제기차기를  했는지,  밥을  먹고  있었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런  방식으로  갖다  붙인  후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게다가  성경을

               묵상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  어떻게  메시아  고백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  제가  어떤  형제를  향해서  “이보게  형제,  나는  자네가  매일매일  교회에
               와서  성경을  읽는  것을  보았다네”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  저를  향해서, “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스라엘의  임금이시로군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결국

               이런  식의  해석은  상상을  가져다  붙이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그걸  갖다  붙이고서도
               나다나엘의  고백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도대체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해답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  주님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다.”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시고,  또  나다나엘은  왜  이  이야기를  듣고  메시아
               고백을  하는  것입니까?


                   나다나엘의  이야기는  총체적으로  ‘야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앞의  글(74번)에서  살펴보았던,  성경적  용례에서의  ‘무화과나무’가  결정적인  힌트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야곱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이  나다나엘과의  만남에서  야곱을  보여  주고  있음을  본문의  여기저기에
               힌트가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의  용례에서  찾기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각각의  구절들이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  온  것인지를
               살피려는  심정을  가지고  보면  의외로  이것은  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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