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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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실 때 무화과나무 포도원에 빗대어 설명하신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눅 13:6~7).
(4) 그리고 이 무화과나무가 언약 안의 기쁨을 상징하므로, 종말론적 초청(회복)
역시 이곳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2)번의 내용이 재실현 되는 것입니다.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미 4:4).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슥 3:10).
이런 이유들 때문에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 당하고 있는 상황을
“무화과나무를 통해 배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마 24:32; 막 13:28; 눅 21:29).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마 24:32).
위 내용들을 다 이해하고 종합해서 정리해 보자면,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게서
열매를 구한 것”은 이스라엘에게 열매를 기대하신 것입니다. 즉 여기서의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입니다. 잎이 무성하여 다가가셨다는 것은 그 무화과나무가
외면적으로 볼 때는 열매가 있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화과나무(이스라엘)에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주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그들을
위하여 우신 것은 이 무화과나무인 이스라엘이 아무런 열매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주님은 이제까지의 긍휼을 접으십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포도원지기는 찍어 내버리라는 주인(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한 번 더 기회를
요구했습니다. “주인이여!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요. 제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열매가 없다면 그때 찍어버리십시요!”
그러나 이러한 주님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로
나타나자, 이제 주님이 돌변하십니다. 이 가망 없는 무화과나무인 이스라엘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