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모세는 그 땅에서 신을 벗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 벗을
것을 요구하신 사건은 고고학적 연구의 결과물인 “종이 신을 벗었다”에서 유추해야

할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 안에서 신을 벗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연구해 그 답을
알아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말할 때 성경에서 신을 벗는 것은 “땅의
회복(거룩)으로 인한 신 벗음”입니다.

그리고 “신을 벗는 것”과 관련하여 빠뜨리지 말아야 할 성경 본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성경에는 “거룩한 땅”이어서 신을 벗는 것과 함께 “신을 벗어야만 하는
사건”이 하나 더 나옵니다. 함께 이해해야 이 문제에 대한 답이 완전해집니다.

룻기에 이 내용이 등장합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기업을 무를지의 여부를 물어볼

때의 상황입니다. 보아스 보다 룻과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는데, 그가 기업무르기를
거부하자 이 신을 벗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 신을 벗는지라(룻 4:7~8).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은 기업 신을 벗습니다. 이것은 신명기에 나오는
규례를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한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신 25:7~9).

즉, 신명기 규례에는 기업 무르기를 거부한 자에게 신을 벗기고 얼굴에 침을

뱉게 되어 있습니다. 룻의 가장 가까운 친족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을
벗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