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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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입니다. “너희는 세상과 구별된 존재들이다!”, “너희는 세상과 다르다!”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과 스스로를 구별해야 한다!” 이것이 거룩입니다.
생활에서 거룩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보여 주는 “거룩의 법전”으로서의
레위기는 신자들이 먹고 마시는 생활을 통해서 자신이 “세상과 분리된 존재”임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동물들이 직접 접촉하고 있는 환경들과 어떻게
분리를 이루고 있느냐에 따라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으로 나누셨던 것입니다.
이는 신약의 신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을
어떻게 실천합니까? 오늘날 교회들이 세상을 따라가려 하는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교회의 CCM은 세상 음악에서 가수들이 행했던 것을 몇 년 지나서 베끼는 방식으로
유행을 타는 것 같아 보입니다. 게다가 그 몇 년 후라는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세상 음악과 거의 보조를 맞춰 가는 것이죠. 어쩌면 우리는 조만간
교회에서 갱스터 랩을 들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유행어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했던 게임들(쿵쿵따나 쥐를 잡자,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에서 했던 게임들)을 베끼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목사님들도 설교 때 드라마를 인용하고, 젊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의 시스템을
선진화해서 멀티 시스템을 구비하고 교회 안에 많은 영상기기를 설치하는 것이
교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합시다. 성경이 가르치는 “신자의 거룩”은 “구별”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달라야 하고,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레위기는 생활 속에서 이것을
가르쳐 주는 규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것을 잊어버리고, 여자의
후손인 우리(교회)가 자꾸 뱀의 후손인 세상과 교제하고, 비슷하게 되고, 따라가려
하게 된다면,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경건한 셋의 자손들)이 사람의
딸들(불경건한 가인의 자손들)과 통혼함으로서 온 세상이 다 타락의 참극에 빠져
버렸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신부입니다.
73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