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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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있을까요? 좀 징그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뱀 같은 경우도 먹기에는
끔찍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선호하고 실제로 이것을 먹고 좋아진
사람들도 주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뱀 같은 경우는 부정한 짐승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이렇게 나누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고려해서 짐승을 그렇게 나누신
것이라면, “몸에 좋은 짐승”과 “해로운 짐승”으로 이름을 붙이지 왜 “정결한 짐승”,
“부정한 짐승”이라고 했겠습니까?
성경의 구조 안에서 보아도 그렇습니다. 예전에 성경 공부로 유명한 어떤
목사님의 레위기 강해를 들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분 역시 이
부분을 “건강에 좋은” 것과 “건강에 나쁜”으로 구분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희한했던 것은 레위기 11장 이전의 장들도 구속사적으로 설명하고, 11장 이후의
장들도 구속사적으로 설명하셔 놓고 11장만 건강으로 해석을 하셨다는 점입니다.
레위기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라면, 모두 다 구속사적이어야지 왜 11장만
유별나게 건강에 관해 쓰여져 있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레위기 11장의 정결한 짐승, 부정한 짐승의 구분을 “건강에
좋은”으로 구분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고 있다면 성경 안에서 그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내가 작위적으로 ‘이렇겠지’, ‘저렇겠지’라고 하는 것은 성경
말씀의 본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작위라는 것이 계시 역사의 진전을
따라서 되는 해석이 아니라 전혀 구속 역사와 관련 없는 파편일 때, 그것은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려고
하신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먹는 것이 지금도 유효한가?”의 문제부터 짚고, 본 내용으로 들어갑시다.
저는 ‘선지국’을 먹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성경에서
피는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먹습니다. 왜
일까요? 제가 신앙적으로 변절을 해서 그렇겠습니까?
여기에 나와 있는 정결한 짐승, 부정한 짐승의 규례를 건강으로 해석하면 그
규례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단지 자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므로 꼭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되어 버린다는 문제도 있지만(만약 그렇다면 왜 이런 짐승에 접촉하면 하루
종일 부정합니까? 이는 자기 건강을 위한 취사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