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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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의 성취자이신 것입니다.
사실 말라기 4장 5~6절 말씀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과, 이날이 이르기 전에 보내지게 될 선지자 엘리야”에 대한 말씀은
복음서에서 세례 요한과 관련하여 우리가 자주 보고 듣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이 친히 세례 요한을 이 엘리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 11:14)
• 제자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주님께 질문하였고, 예수님은 이에
관하여 요한이 엘리야로서 이미 왔고, 자신은 그 뒤에 오신 ‘여호와의 날을
성취하는 자’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17:10~12)
• 누가복음 1장 17절의 말씀은 요한이 탄생할 때의 천사의 고지인데, 아주
직접적으로 그가 말라기의 이 ‘먼저 보내지게 될 선지자 엘리야’임을
말씀합니다: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 1:17)
말라기와 신약의 이런 관련성을 생각해 볼 때, 말라기 4장 2절 말씀의 “치료하는
광선”은 명백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말라기 4장을 펴서 다시
한 번 2절의 “치료하는 광선”의 본문이 이후 4~6절의 “선지자 엘리야”에 관한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두 본문을 아무런 연관 없이 쪼개 생각하지 않고서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본문이 신약에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앞서 오게 될 세례 요한”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과연 이 말씀을 “병고침을 위해서”, 곧 마치 하늘에서 광선이 쏟아져서
병이 고쳐지는 것처럼 그렇게 읽을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이 본문은 포로귀환 후
패역한 이들에게 “오실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질 회복”에 대해 말씀하는 본문이고,
그분이 오시기 전에 올 엘리야와 관련하여 말씀되고 있는 본문입니다. 말라기의
“치료하는 광선이 비추는 때”는 주님의 오심 외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