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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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야나 기타 선지서들에 충만하게 나타나 있는 포도주가
흘러넘치는 메시아의 시대의 의미를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잘못 묵상한다면 주님은 그저 ‘내가 필요할 때 내 주머니를
채워 주시는 분’으로밖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인간을 위해, 인간에게 종속당해 있는
처참한 하나님입니다. 말씀을 바로 묵상하고 깨달아 우리의 구속주이신 주님을
찬양하도록 합시다.
71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말 4:2)
기도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씀?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제 어머니는 오랫동안 신부전증을 앓으셨습니다. 신부전증이 참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어머니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신장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고
병원에서 빈혈이라 하여 빈혈약을 계속 먹는 바람에 신장이 더 나빠졌습니다. 몸이
계속 무리가 오는데도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어머니는 일을 쉬실 수 없었고,
결국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을 때에야 다른 검사를 위해
간 병원에서 신부전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때 대학생이어서 참 세상을
몰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같았으면야 여기저기 쫓아다녀서라도 원인을
알아보았을 테고, 병명조차 몰라 고생시켜 드리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지금은
동생이 신장을 이식해 주어 어머니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만, 지금도
가끔 그때 고생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당시만 해도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 성경이 가르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몰랐었고, 그래서 은사주의적 경향의 교회에서 배운 대로 믿고
살았습니다. 어머니 역시 교회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아플 때 수많은 목사님들과
기도원 원장들에게 기도를 받으러 다니셨습니다. 그때 다녔던 교회에 대해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