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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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표적:오병이어의 기적(6장)
• 다섯 번째 표적:물 위를 걸으심(6장)
• 여섯 번째 표적: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을 고치심(9장)
• 일곱 번째 표적:나사로를 살리심(11장)
즉,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표적’이라고 부른 이유는 어떠한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한 표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보여 주시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주님이 기적을 일으키신 목적이 ‘단순히
놀라운 일’에 있지 않고 어떠한 분명한 목적성을 띄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표적’이라는 말만 제대로 이해해도 예수님이 어떤 의미 있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위하여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을 행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물과 포도주: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이 기적의 핵심이 되는 요소로써 ‘물’과 ‘포도주’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특별히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2장 5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은 일상의 다른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사용되는 물을 가지고 만드셨습니다. 유대인의 정결
예식에 사용되는 물이란 유대인들의 정결법에 따라 몸을 깨끗하게 씻는 데 사용되는
물이었다는 뜻입니다. 즉 이 물은 “과거 율법의 의식”을 나타냅니다! 즉 주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사건은 그분이 “과거 율법의 의식의 시대”를 “새로운 것”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심을 보여 주시는 징표입니다. 그래서 ‘표적’입니다.
그렇다면 포도주는 무엇입니까? 포도주에 관하여는 이 책의 57번 글(노아는 술
먹고 실수한 것이었을까2)에서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면 성경에서 마지막 날에 대한 예언은 “그 날에 산들이 다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욜 3:18)와 같은 식으로
말씀되었습니다. 즉 구약 시대에서 도래할 마지막 날, 즉 메시아의 날은 ‘포도주가
흘러넘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은 유대의 율법의식들을 메시아
시대의 새로운 것으로 바꾸신 것을 말씀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