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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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례입니다) 지금도 그 효력이 있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즉, 지금도 여전히 레위기
11장의 말씀을 지키고 사는 편이 우리에게 좋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선지국도 먹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돼지 고기도 먹지 말고
추어탕도 먹지 말고, 기타 여기에 금하고 있는 음식들은 먹지 말아야 합니까? 몇
가지 본문을 가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생각해 봅시다.
첫째, 직접적으로 이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해 관련된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나와 있습니다.
고넬료 집안(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첫 사건)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베드로에게 나타난 환상의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기도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갔다가 비몽사몽 간에 환상을 봅니다. 부정한 짐승으로 가득 찬 보자기가
내려왔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행 10:3) 베드로가
부정한 짐승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하자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 10:15).
일차적으로 이 환상은 “부정한 짐승=이방인”의 구도에서 설명되어져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 즉 이방인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길이
열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나님이 신약 교회와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청산하시고, 새 시대를 여시는 것을 보여 주는 환상입니다. 하지만 이 본문은 먹는
것에 대해서도 간접적 교훈을 줍니다. 모든 먹는 것과 관련된 것을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신약 교회에서는 그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규례가 없어졌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이 직접적으로 먹는 것과 관련한 교훈을 주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 15:17~20).
예수님은 정결법, 혹은 먹는 규례와 관련하여 위의 대원칙을 말씀하십니다.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할 수 없다.” “먹는 것은 그냥 배로 들어갔다가 배설물로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