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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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이 새 성전의 환상을 보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새
성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십니다. 그런데 그가 성전의 동쪽 문에 도달했을
때에 아주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오는데, 이
물의 깊이를 에스겔에게 측량하게 하자, 처음에는 물이 발목에 오르다가(겔 47:3),
나중에는 물이 무릎에(4절) 다시 측량하자 물이 허리에(4절)이르게 되고, 결국은
물이 건너지 못할 강이 되어 가득하게 되었다(5절)는 말씀입니다.
에스겔 47장 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성전에서 흘러나온 이 물은 “천하에
생명을 주는 물”입니다. 사실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이 물은 신약적으로
말하자면 온 세계에 생명을 주시는 생명수로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에스겔의 이 장면은 “에덴의 회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 무엇보다 본문에 생명나무가 등장합니다. 에스겔 47장 7절에 보면 “강
좌우편에 나무가 많았다.”라고 되어 있는데, 12절에 의하면 이 나무의
실과는 생명을 줍니다. 이 나무는 생명나무입니다. 마지막 날에 생명나무가
회복되는 그림은 요한계시록에도 나와 있는데, 요한계시록 22장은
에스겔에서 설명하고 있는 나무와 완전히 같은 그림입니다(발원지가
하나님의 보좌인 성전이라는 점, 생명을 주는 열매가 맺힌다는 점, 그것이 달마다
맺힌다는 점, 잎사귀가 만국을 되살아나게 한다는 점).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 22:1~2).
• 성전에서 흘러나온 강은 에덴에서 흘러나온 강을 보여 줍니다. 창세기
앞부분에 나타나고 있는 강의 발원지가 바로 에덴입니다.
• 성전 문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에덴의 출입구가 동쪽에 있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동쪽에 관하여는 78번 글을 참조하십시오)
그런데 에스겔서에 의하면, 이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단지 가득할 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덮어 버리는 물로 묘사됩니다. 이때 여기에서 바다가 등장합니다(겔 47:8).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