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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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바다는 종종 이방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앞의 글에서는 성전을
상징하는 산이 바다에 던지우게 되는 심상은 하나님이 예배의 처소를 이방에게로
옮기실 것을 함축하는 표현이라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의
구절에서도 바다는 이방을 상징합니다. 참고로 앞 글에서는 인용하지 않았던 바다에
관한 구절들을 몇 가지 써 보겠습니다.(성경에서 바다가 이방을 나타내는 예는 너무
많아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렘 51:42 ).
이 구절은 바벨론의 멸망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렘 51:41)라는 말씀 바로 다음에 나타납니다. 즉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한 것을 표현하기를 “바다가 넘쳤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바다 가운데에 그물 치는 곳이 되게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가 이방의 노략 거리가
될 것이요(겔 26:3~5).
여기에서도 두로가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할 것”(3절), 혹은 “이방의
노략 거리가 될 것”(5절)을 표현할 때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니(단 7:3).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교회를 괴롭히는 사탄의 하수인인 짐승은 바다에서
나옵니다.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단 11:45).
다니엘서 11장에서 악한 왕은 자신의 거처를 ‘바다’와 ‘거룩한 산’ 사이에 둡니다.
여기에서 바다는 분명히 ‘거룩한 산’과 반대되는 표현입니다.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미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