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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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도리가) 청청치 못해도 스승이 될 수 없다 된 이후에 불화와 이혼에 이른다면 종단의 교
는 것입니다. 화에 커다란 부정적 여파가 미칠 수 밖에 없습
또한 이것은 부부가 화합하되 남편이 먼저 니다. 또한 이것이 한 스승이 아닌 여러 스승에
유순하여 부부가 화목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게서 이런 사례가 발생한다면 일파만파 종단의
부인이 유순하여 부부간에 화목하게 되어야 한 교화는 그야말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게 되고
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심(心) 종단의 존립과 교화활동에 커다란 장애를 야기
의 주체는 여성이기 때문에 부부간 진리실천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법이라 지금의 시
부인이 우선이자 중심이라는 의미이며, 이것은 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기 이전에, 먼저 깨달
남편의 유순은 부인을 제도하지 못하나 부인의 음을 얻으신 대종사께서 그 같은 법을 세우신
유순은 능히 남편을 제도하기 때문입니다. 또 까닭을 깊이 고찰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 부부간의 도리를 실천하되 어느 한쪽이라도
도리를 바르게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며, 부모
나 자녀가 바르게 실천하지 않아도 안 된다는 53. 옴마니반메훔은 무슨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나 자녀의 허물은 곧 뜻입니까?
내 허물이 반영된 그림자이기 때문에 나에게
또한 그 같은 허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스승 될 당사자 옴마니반메훔은 관세음보살의 본심(本心)을
자신이 배우자 사별 후 재혼하거나 이혼 후 재 나타내는 진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세음보
혼한 사람은 초혼 때 자녀가 있는 사람은 스승 살은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일체 중
이 될 수 없으며, 자녀가 없는 경우 육행실천의 생들의 고통과 고난을 구제해주시는 대자비의
증거가 현저할 때 종단 내 대표자 회의(옛날에 화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같은 대자대비
는 인회)에서 인정을 받았을 때 가능하다고 되 의 관세음보살의 근본 마음을 한마디로 나타
어있습니다. 내는 거짓 없는 진실한 말이 바로 육자진언‘옴
부모나 자신의 이혼과 재혼, 또는 사별 등의 마니반메훔’인 것입니다. 또한 회당대종사께서
근원은 불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옥야경의 과 육자진언을 염송하여 깨달음을 얻으시고 보니,
부가 되는 인연 참고] 또한 부부간 불화의 원 이 육자진언은 관세음보살만의 본심진언이 아
인은 과거 생으로부터 지어온 크고 작은 사음 니라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과 중생의 보편적인
이 쌓여진 것에 그 원인이 있다라고 할 수 있습 본심진언이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육자
니다. 불화한 끝에 이혼하게 되므로 이런 인연 진언을 수식하는 표현을 종단초기에는 ‘관세음
을 가진 부모와 자녀들은 스스로 그 같은 인연 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
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스승이 이라고 그대로 쓰다가 이후에는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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