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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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생미불공을 하기로 하고 실천하였다.

                 매일 조석으로 식구 수만큼 절량을 하기로 하고, 실천하였는데, 각자님이 밥이 너무 맛있다고 칭찬
               을 하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웬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주일 모인 절량을 들고, 주인댁에 드리니 주인보살님이 절량은 직접하는 것이 좋다며, 심인당에
               가자고 하여 마지못해 따라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과는 사뭇 달랐다.

                 스승님의 설법이 귀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날 설법은 불국사와 석굴암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모량리에 사는 가난한 김대성이라는 소년이

               서라벌에 환생했다는 이야기가 귀에 쏙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작은 실천이라도 꾸준히 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겼고, 그후로 생미공양을 정성들여서 법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그러던 중 신기한 경험을 한 것이다.
                 각자님이 절량을 한 뒤로 부터는 부쩍 힘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면서, 하루 일하고 이틀 쉬던 것이
               매일 일을 가고, 일주일에 정식으로 쉬는 것 이였다. 그러다보니 일당이 많아졌고, 일하는 곳에서도

               계속 오라고 하시면서 살림이 차차 나아졌다.
                 이런 일들을 집주인 보살님께 말씀드리자 생미불공 공덕이라면서 자기 일처럼 기뻐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환희심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생미불공을 하면서 심인당에 더 열심히 나가게 되었고, 스승님의 설법을 들으면서 자신의 인색하
               고 간탐하는 마음이 가난을 불러왔다는 것을 깨닫고는 참회불공을 했다고 한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
               게 하고 그의 뼈를 수고롭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고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행하고자

               하는 바를 어지럽게 한다. 이는 이 사람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부처님이 어리석은 중생을 깨닫게 하기 위해 큰법문을 주었다고 생각하면서, 부처님에 대한 은혜
               를 다시금 생각하며 불공을 하여 지금은 자식들이 모두 잘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장애가 생길 때 보통의 범부중생들은 남을 원망하거나, 세상을 탓하거나 한다. 그
               러나 진리의 가르침대로 참회하고, 실천하면 삼업이 정화됩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닦고 깨쳐서, 부처

               님의 은혜를 갚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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