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6 - 언약궤기도(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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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바로 몇달 전 남편을 잃고
             아직 그 아픔이 가시지 않은 딸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으셨습니

             다. "내가 네 곁에 있노라.."하셨습니다. 전 곁에서 같이 울었습니
             다.

                다음으로 남동생에게 갔습니다. 주님은 남동생을 보며 우셨습
             니다....



               "내가 너를 기다리노라.."



               저도 같이 엉엉 울었습니다. 믿지 않는 재부에게 갔습니다. 그 아

             들의 단단한 불신의 덩어리를 들기도 무거운 커다란 망치로 깨부
             셔버렸습니다. 그리고 여동생과 조카들에게 주님은 쓰다듬으시며

               "사랑한다.." 하셨습니다.
               큰딸이 공부하는 학교에 갔습니다. 자유로운듯한 교실 분위기가

             보이는데... 주님은 딸에게 가서 안수하셨습니다. 지우는 뒤로 슬
             쩍 돌아보더니 이내 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작은딸의 학교에 갔

             습니다. 책상에서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아이에게 주님은 안수 하
             셨습니다. 제니는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저를.. 아주 오래된 과거로 보내주셨습니

             다. 6살정도의 제 모습입니다.. 아빠랑 나들이 간다고 엄마는 제
             게 하얀 스타킹과 파란 멜빵이 달린 치마를 입혀주셨습니다. 아빠

             손을 잡고 있는 곳은 바닷가 였습니다. 방파제가 있는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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