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의의나무제자훈련(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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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채 잊어버리고 자신의 정욕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삼손은 나실인의 세번째 규율인 '시체와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을 깨뜨렸
            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체에서 만들어진 부정한 음식을 취하였습니다(삿
            14:8-9). 또한 삼손은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두번째 규율마저 깨뜨
            리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에 그만 나실인의 비밀을 말해줬
            고 그로 인해 머리카락을 잘리고 말았습니다(삿 16:17). 나실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과의 구별을 뜻합니다. 모든 세상의 정욕을 버려야 합니다. 삼손
            은 하나님의 세우신 나실인이었지만 세상의 정욕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나실인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나실인의 서원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취합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멋을 추구하기 보
            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니다. 이처럼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것은 철저한 세상과의 분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나 형제의 시
            신이라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세상의 정에 이끌려 살아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부모나 형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런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겪고 있음
            을 뜻합니다. 이런 세상의 큰 슬픔 가운데서도 굿굿하게 하나님을 위해 살
            아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행동인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를 부르실 때에 매우 단호하게 "나를 따르라"고 요구하셨습니
            다. 어떤 제자는 부모를 모시고 있는 환경에 살았습니다. 어떤 제자는 부
            모가 죽었기에 장사를 지내야만 했습니다(마 8:22). 어떤 제자는 제법 큰
            부자이지만 모든 재물을 다 버리고 따르라 하셨습니다(마 19:21). 예수님
            은 세리였던 마태에게 가셔서 "지금 나를 따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랬더
            니 마태는 모든 환경을 버리고 즉시로 주님을 따랐습니다(마 9:9).
            오늘날에도 나실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믿는 자는 세
            상과 구별되는 자들입니다. 크리스챤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써 세상과
            구별되는 자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사도요한은 세상
            과의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요일 5:19). 세상과 구
            별하여 사십시오. 온전히 하나님만을 위하여 사십시오. 세상에 살지만 세
            상에 속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세상에 속하여 살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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