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부산대첩 소식지(창간호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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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는 부산대첩 승전로
이순신이 여수 본영을 떠나 7일간이나 수 백리 바닷길을 노저어온 후
주둔하여 부산대첩 전략회의를 했던 가덕도 천성항 주변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➊ 가덕도 둘레길 ➊
가덕도에서 도보로 여행하고 싶다면 가덕도 둘레길을 빼놓을 수 없다.
가덕도 갈맷길 5코스 2구간은 선창마을을 출발해-천가초등학교-연대봉-대항선착장-대항
새바지-어음포-누릉능-동선새바지-천가교-선창마을로 다시 이어지는 코스다.
총 17.87km, 6시간 35분정도 걸린다. 따라서 시간상 일부만 돌아보고 싶다면 풀코스를 감안
하여,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가덕도는 3.1대한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가
덕도 외양포에 사령부를 차린후, 이곳 가덕진을 무단점거, 무기고를 불법으로 털어가는 한편,
주민들 재산을 약탈하는 숱한 만행을 저질러 주민의 생활권이 크게 위협받았기 때문에 주민
들의 항일의지도 남달랐다. 동선마을 갈맷길에 비석과 함께 잘 기록돼있다. ➋
➋ 천성진성
강서구 천성동 1613번지에 소재.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1510년(중종5년) 삼포왜란이후 논의
하여 1544년(중종 39년) 사량진 왜변이 일어나자 이곳 방어의 필요성을 느껴 성벽 960m 너비
4.5m 높이 3m 규모의 진영을 설치했다. 바다쪽으로 돌을 채워 병선을 보호하는 성을 쌓았다.
➌ 외항포 일본군 포진지와 인공동굴
가덕도 일대에는 아기자기한 포구가 참 많다. 외항포에 가면 일본군 포진지와 새바지 대포 ➌
동굴이 있는데 한번 탐방해보는 것도 좋다. 대항마을에서 고개하나를 넘으면 나타나는데
100년의 모습 그대로 갖추고 있어서 놀라운 곳이다. 당시 일본군이 주둔해 대포기지로 인공
동굴을 파놓은 곳이 외항포일본군포진지다. 역사의 아픈 현장을 탐색해보는 것도 가덕도 여
행의 하나다.
대항동 앞 천성동쪽 해안절벽에 10여 곳 정도 있고 새바지앞 삼연동굴과 외항포마을을 둘
러싼 산정상과 중턱 곳곳에 동굴이 산재해 있다. 대항마을 곳곳에 있는 동굴은 마을과 떨어
져있지만 새바지마을에 있는 동굴은 주민들의 물품보관소로 활용되어오기도 했다. 1941년 태
평양전쟁이후 일본군은 미군상륙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시설로 가덕도 일대 곳곳에 동굴
을 팠다.
➍
➍ 가덕도등대
1909년 12월 25일 처음 불을 밝혔던 가덕도 등대. 서구적인 건축양식에 동양적인 건물양식
으로 대한제국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등대는 91㎡ 단층짜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탑이 있는 등대시설과 사무실, 숙소, 부엌, 욕
실과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건축형태에다 원형도 잘 보존돼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국토해양부 '등대문화유산'과 부산시 유형문화재(제50호)로 지정돼 있다.
➎ 주변맛집 ➎
소희횟집(051-971-8886)과 가덕횟집(051-971-7546) 이 블로거들이 강추하는 곳들이다. 소희
횟집은 각종 자연산 회와 해물요리가 한상 훌륭하게 차려지는데 4인기준 한상 3만2천원. 아
주 저렴하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영업하며 저녁시간은 변동이 있으므로 미리 예약해야한다.
가덕횟집 요즘같은 철엔 봄도다리쑥국도 인기. 각종 탕류는 1만5천원. 회덮밥은 1만2천원. 물
회 1만5천원. 참고로 횟집은 어딜가도 신선하고 맛나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면 젊은층
은 돈까스 햄버거가 유명한 1966정원(051-971-9431)도 인기.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가덕도 대
항 바다를 닮은 '1966 정원'은 예약방문해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8천500~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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