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부산대첩 소식지(창간호 vol.1)
P. 17
● 창간호 - 2020 Vol.01, April ● 이순신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
▵ 여해사랑방 언덕에서 바라본 가덕도 천성항. 1592년 8월 이순신 장군이 천성선창을 작전 기지로 삼아 전략회의를 가졌다,
로 가덕도 사랑, 이순신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전 부원장은 부산 양력 날짜인 10월 5일로 정한 것이라는 것도 부산 시민이라면 꼭
포해전의 의미에 대해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알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부산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함대는 거 사단법인 부산여해재단의 출범과 함께 부산의 민초들이 스스
북선 2척을 포함한 전함 74척, 협선 92척, 경상 우수사 원균이 보 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을 재조명하게 되었고, 여해재단의 이
유한 전함 7척 등 173척으로, 425년 전 장사진의 전법으로 부산 순신 학교를 통해 우리의 청춘들에게 이순신의 정신을 전파하게
앞바다를 가득 메워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 된 일은 “무척 뜻깊다”고 한다.
다”고 강조했다. “많은 시민들이 임진왜란 해전 사(史)를 다 알았으면 좋겠다”는
하지만 자랑스러운 부산포해전이 임진왜란 3대 해전에도 들지 전 부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들이 개발에 뒤덮여 거의 사
못할 정도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던 그 라지고, 부산포해전 승리의 요충지가 되었던 가덕도 천성 선창이
는 전국구 모임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과 사료를 바탕으로 한 마지막으로 남아있다”면서 “이곳에 부산포해전의 승첩을 기념하
철저한 연구 끝에 보람있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2016년 4월 는 공원을 만들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
16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1주년을 기념해 순천향대 이순신 는 의미깊은 유적지로 만든다면 더 이상의 바람이 없겠다”는 간
연구소가 주최한 ‘제18회 이순신 학술세미나’에서 ‘임진왜란 4대 절한 소망을 전했다.
해전’에 ‘부산포해전’이 포함된 것이다. 전 부원장은 오늘도 ‘여해 사랑방’에서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조
전 부원장은 가덕도에서 오랜 기간 이순신을 공부하고 부산포 선왕조실록 등 이순신 장군 관련 자료들을 연구해 책으로 엮고,
해전을 알리는 각종 기념사업을 구상했지만 지역의 행정, 인식부 찾아오는 이들과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부산시민의 날’
이 부산포해전의 대승을 기념해, 해전이 열렸던 1592년 9월 1일의 박정은 기자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