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오산문화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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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6 osan culture
로 나뉜다. 첫 번째,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담고자 할 때는 조리개를
개방하고 10초 이내로 셔터속도를 짧게 주어 별빛이 흐르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보통 은하수 등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두 번
째, 별의 궤적을 담고자 할 때는 반대로 셔터속도를 길게 주고 일정시
간 동안 같은 간격으로 촬영을 반복하는 인터벌 기능을 설정해 촬영한
후,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치면, 별의 움직임을 긴 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
조리개 F5, 셔터속도 10초, 감도 ISO-640
이 날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나의 자화상을 담기로 했다. 셀프타이머를 설정한 뒤, 가지고 간 헤
드랜턴을 머리에 쓰고 빠르게 이동해 자리를 잡고 셔터 막이 열리고 닫힐 때까지 고정된 자세를
취했다. 촬영된 결과물을 보고 자세와 위치를 수정해 가며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컷을 얻었다.
이번 회에서는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야간에 촬영할 수 있는 사진들에 대해 강의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드러나는 낮 사진에 비해 적당히 보여지고 감춰지는 야간 사진은 단순하면서
도 조금 더 집중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강의를 읽은 분들은 자신만의 환상적인 야간
사진을 담아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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