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오산문화 67호
P. 42
향토사이야기
나
의
특 독
별 산
한
성 누각이 있던 남문과 주위 경관
산책 오산은 내가 평택에서 살면서 아주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또한 수원 삼성전자와 일진산업단지에 근무하면서 1번국도로
오랫동안 지나던 익숙한 도시였다. 단지 알게 된 마을 이름과
유래에 대해서는 말을 닦았다는 세마대와 삼남지방에서 한양
가다 병점에서 떡을 먹느라 떡점이라는 것 이외에는 독산성을
들은 바도 없을 만큼 모르고 살았다. 나이가 40이 넘어 선친
을 모시고 나서야 뒤늦게 뿌리 찾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20년
이 지난 지금에서야 자료를 몇 편의 연구 보고서로 정리하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riss.kr)에 등록하게 되었다.
글 _
강호흔 Ⅰ 사양재강호보연구회장 이런 과정에서 나의 9대조고 사양재 강호보(1690~ 1778년)의
문집들이 학계에서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연구자료를 통해 공부하여 선대의 묻혀
진 가풍과 비밀을 아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
그는 남당 한원진의 문인으로 정통주자학을 총망라하여 일목
요연하게 홀로 정리한 『주서분류』 초고본 84권(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주서분류』 정본 54권(규장각 소장), 1727년 연행록인 한
문본 『상봉록』과 모친을 위해 번역한 언해본 『상봉녹』, 그리고
『사양재집(췌언)』 (연세대 국학자료실 소장)등의 저술을 남겼다.
그 중에 『사양재집(췌언)』 권 23에 쓴 「독성산성중수기」를 번역
하여 읽어보니 그 중수기에는 ‘진남루 누각이 1599년 처음 세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