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오산문화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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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 59  osan culture




























                03     /   유림각 호텔








                유림각 호텔은 오산에 처음 설치된 호텔이었다.                    나, 부도로 인해 소유권이 동부건설로 넘어가 동
                주로 평택시 송탄의 오산에어베이스 주둔 미군                     부건설직업훈련원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2000년
                장교들을 위한 위락 장소였다고 보면 틀림이 없                    경 직업훈련원이 문을 닫은 후에는 관리자 한명

                다. 물론 내국인도 사용하였지만 주로 미군들이                    을 두어 관리하여 오다가 현재는 이웃에 있는 박
                사용하였다. 1960년대 당시에는 위용을 자랑하                   영효별장  터를 합한 땅에 다세대 주택을 짓고 있
                던 건물이었다.                                     다.



                이 벙커처럼 보이는 건물이 유림각이라고 불리던                    이 호텔의 구조는 일반 객실에는 화장실이나 욕
                호텔이었다. 이 호텔이 위치한 곳은 조선말 개화                   실이 없었으며, 공중목욕탕이나 공중 화장실을
                파 인물이었던 박영효 별장 터 중 일부였으며, 오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송탄의 미군부
                산시 은계동 (필봉산 남쪽 켠) 현충탑 아래에 위                  대(오산에어베이스) 장교들의 위락시설로서, 주

                치해있었다.                                       한미군 시설이 민간이 지역에 진출하여 있는 특
                                                             성과 내부시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근대건축
                이 호텔 터 주변은 박영효 별장터로서, 이 호텔을                  사료가 되기도 한다고 2004년 이곳을 조사한 건

                지은 유사장은 이 지역 사람으로, 이 유사장의 부                  축학도들의 경기도 『근대문화유산 조사 및 목록
                친은 박영효 별장의 집사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화 보고서』에 기록해 놓고 있다.  이 유림각 호텔
                1968년경 미군을 상대로 한 호텔로 건립되었으                   의 성격은 정확히 미군 장성과 장교를 위한 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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