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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게 되었다. 오산중학교는 1951년 3월 15일 서울탈환과 함께 동년 7월 1일부터 수업을 개시하였으
                  나 교사는 불타 없어지고 마땅한 교육장이 없어 법인이사 서상길 자택 마루에서 수업을 했다. 교사인

                  이기춘, 장세복, 공형식, 이병렬 등도 학교 재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같이 정부수립 후 6·25전쟁으로 인해, 전시체제에서 오산의 초·중등교육은 한때 중단되었

                  다가 다시 문을 여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지역에서 서울 등지로 통
                  학하거나 서울의 친척 집에서 기거하며 중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다시 오산지역의 고향에 정착하

                  였다. 약 1백여 명 학생들이 오산중학교에 전·편입학 되어 졸업하거나 3학년 때 다시 서울의 본교로
                  복교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4. 전후복구기(1953~1959년)의 오산교육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한국휴전협정으로 인하여 설정된 한반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휴

                  전하였다. 휴전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안정과 산업재건을 위
                  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화성교육은 일제강점기 고난과 6·25전쟁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자주적으로 교육입국의 기초를 다졌던 시기로 요약된다. 1950년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 피해로 인해 국가 경제가 극히 어려웠던 시기였다. 오산지역에 국민학교는 설립되지 않았으나

                  성호, 오산, 삼미, 광성국민학교들의 수용규모가 확대되고, 오산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6·25전쟁
                  으로 국가경제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 교육 사업에 뜻을 둔 지역사회 유지들이 세운 사립학교로 오산
                  지역의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대들보 역할을 하였다.



                  1) 국민학교

                    성호국민학교는 1951년 전란지구에서 오산이 수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학교를 운영하였다. 전란
                  피해가 극심한 4개 교실에서 1천여 명의 아동들을 수용하였다. 그 당시 군 지시에 따라 학년 초에 오

                  산국민학교를 벌음리(현 초평동)로 이전함에 따라, 성호국민학교의 학구를 오산리, 원리, 부산리, 궐
                  리, 청학리로 한정하였다. 1952년 6월 12일 신교육과정 강습회를 필두로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교육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였다. 1958년 6월 4일에는 교육자치제를 실시한 기념으로 오산지구 국
                  민학교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 참가한 학교는 성호국민학교, 오산국민학교, 삼미국민학교,

                  광성국민학교 등이었다.
      오산시사
                  2) 오산고등학교 설립과 오산중학교

                    1953년 7월 27일에 이루어진 휴전 이후, 오산고등학교 3학급이 1954년 3월 17일에 설립인가 되었
      제

      4           다. 같은 해 4월 15일에 고등학교 입학식이 거행되었으며 27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산지역 최초의
      권
                  고등학교 교육을 실시하였다. 서영석 오산중학교 교장은 초대 교장을 겸임하였다. 교사는 청학동 산

                  17 목조건물을 중학교와 함께 사용하였다. 휴전상태에서도 국방 제일주의가 되어 고등학교에서는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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