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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광복부터 6·25전쟁까지의 오산교육 263

문화
광복부터 6·25전쟁까지의 오산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오산시사』 1집 하권 1998년판, 35~41쪽과 · 예술

『오산시사』 2집 3권 2009년판, 106~110쪽에 상세하게 게재되어 있으며, 중복된 내용을 제외한 내용 · 체육
을 수록하였다. / 교육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패망하고 물러가면서 오산교육은 자주적인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 종교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일제의 야만적인 침략에 분연히 맞섰던 우리고장 지역사회 인사들은 교육
사업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자 뜻을 모았다. 광복을 전후하여 화성교육청 관내에는 초등학교 15

개교, 중학교 4개교 등 무려 19개교가 개교되었다. 이는 해방 후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우리 고
장의 인재 기르기에 앞장선 지역사회 유지들의 열정과 의지의 모습들이 표출된 것이다.

1. 군정기(1945~1948)의 오산교육

1945년 9월 19일에 서울에 중앙 행정지구 조직을 개설하여, 미군에 의한 직접통치가 시작되었다.
락카드(Lockard) 대위가 교육부문 담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일본의 군국주의적, 식민지적 사상과

형태를 제거하고, 미국식 민주화 정착을 교육목적으로 삼았다. 이에 교수용어를 한국어로 사용하고,
민주교육 이념 보급을 위한 교원 재교육 강습과 교육제도의 민주화, 교육시설 확충, 문맹퇴치를 위한

성인교육을 실시하였다. 휴교상태의 학교를 정비하고, 개교 준비를 하였으며, 한국인 지도자로부터
조언을 얻기 위해 자문기관인 한국교육위원회를 만들었다. 한국교육위원회는 학무국과 각 학교의 일

인(日人) 직원을 한국인으로 대체하는 것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였다. 또한 1945년 11월 23일에 교
육계와 각계의 권위자 100여 명을 초청하여 조선교육심의회를 구성하고, 이 기구를 통하여 새 나라

의 교육이념과 교육제도를 설계하였다.
미군정은 1945년 9월 17일 일반명령 제4호(신조선의 조선인을 위한 교육)를 통해, 당년 9월 24일을

기해 공립국민학교에 수업을 개시하였다. 이 시기(3년) 동안 오산에 2개의 국민학교(초등학교)인 삼
미공립국민학교(1945년 9월 24일)와 오산공립국민학교(1945년 10월 2일)를 설립하였다. 삼미공립국

민학교는 개교와 동시에, 오산 세교리에 세교분교장을 설립하였다. 공립국민학교를 설립하여, 오산
지역의 현대 민주주의적 초등교육을 실시하였다. 한 학급당 70〜80명의 과밀학급인 어려운 교육환

경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의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배움에 참여하였다. 특이사항으로는 성호초등학교
의 축구가 수차례 전국을 제패함에 따라, 1950년대까지 오산의 자랑거리로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