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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우는 경기 재인청에서 도당굿을 전수 받은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의 일인자로서 수원에서
유명한 이가보 만신과 함께 굿을 한다. 그리고 이가보의 별세 이후에는 31세에 이가보에게 내림굿을

받은 오수복에게 군웅천도굿, 법문제사(法文祭祀) 등 경기지방의 전통적인 도당굿 절차와 춤사위, 법
문 등을 가르쳐, 경기도당굿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10년간 관계 부처를 함께 찾아다닌다. 그렇지

만 이용우가 교통사고로 별세한 후, 1992년 10월에 오수복이 부천 장말 도당굿 기능보유자인 조한춘
과 함께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당굿의 기능보유자로 인증을 받게 된다. 30)

경기도당굿과 오산 지역의 연관성은 부산동에서 멀지 않은 마등산 자락의 마등사(일명 할매굿당,
당주 승경숙)에 경기도당굿보존회 오산지부가 있다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경기도당굿

31)
의 남부지사’로 알려졌던 곳이다. 마등사에서는 경기도당굿 이수자 승경숙이 2010년부터 17명을 1
32)
기생으로 삼아 도당굿 전수교육을 시작한다. 마등사 관리인에 따르면, 도당굿 전수교육은, 상황에
따라 마등사나 승경숙 자택에서 이루어졌는데, 2019년까지 인원이 많지 않았지만 8기까지 이루어졌
다고 한다. 그리고 마등사에서는 매년 도당굿이 이루어지고, 매월 초에 떡을 포함한 제물을 각 신당

에 올려 제를 지내고, 매일 각 신당에 옥수 발원을 하고 있고, 승경숙의 제자들이 와서 다양한 굿을
주관한다. 33)

구체적으로, 마등사는 오산시 부원로 87번길 63-29(원동 721-1), 마등산 1봉 자락에 위치해 있
다. 한양수자인 아파트에서 원리저수지(역말저수지)를 지나면 마등사 팻말이 보인다. 마등사에는 입

구 좌측에 성황당과 ‘곳집’(상여집)이 있고, 길 끝에 비닐하우스 형태의 산신당과 장군당이 있다. 장군
당 내에 단군 영정, 단군상, 무복과 장구 등이 있다. 입구 우측에는 굿당이 있는 건물과 미륵당이 있

다. 굿당에서는 신내림굿과 재수굿 등이 진행된다. 굿당 건물 앞 쪽에 사무실 건물과 그 옆에 용궁당
이 있다. 가건물과 사무실 건물 사이에는 ‘작두대’가 있어 굿 공간으로 활용된다. 굿당이 있는 건물에

는 ‘대한불교불선종 마등사(한국문화단군사상전수보존회),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오산시
지부 전수관(경기도당굿보존회), 비영리법인 전국굿당총연합회 오산역말굿당’이라는 간판이 있다.

사무실 건물 내에는 2011년 10월 28일자 경기도당굿보존회 오산지부승인서(지부장 승경숙), 2012년
4월 24일자 동수원 세무서의 고유번호증(단체명: 전국굿당총연합회 오산역말굿당, 대표: 박수영)이

걸려 있다. 34)

오산시사

30) 경기도당굿(http://www.neomudang.com/dodang98/kd_bo_o_01.php, 2019. 8. 28.).

제 31) ｢‘재인(才人)의 뿌리’ 오산을 찾아오다.｣, 오산인터넷뉴스 , 2015. 1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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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32) <오산 마등산 자락에서 경기도당굿의 전승이 이어진다>(2012. 12. 13.). 출처: 바람이 머무는 곳(https://rja49.tistory.com/tag/%ED%99%9
4%EB%9E%AD%EC%9D%B4, 2017.17). 2012년에 3기생을 맞이해 일주일에 한 번 경기도당굿을 가르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33) 2019년 9월 3일 마등사 관리인 면담. 일명 할매굿당에서 할매는 ‘성황 할머니’를 가리킨다고 한다.

500 34) 2019년 9월 3일 마등사 관리인 면담. 이외에 마등사 사무실에는 2010년 6월 24일자 대한불교불선종 사찰등록증과 종교단체가입증서
및 사단법인 대한불교단군신앙불선종의 한국무속평화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