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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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칠셩,남두칠셩,서두칠셩,북두칠셩
태일셩④,태백셩⑤,견우직녀셩
당칠셩업위왕⑥님오실 에
(뒤에 오는 신, 시루성신이 올 때
동두칠성, 남두칠성, 서두칠성, 북두칠성,
태일성, 태백성, 견우직녀성,
당칠성업위왕님 오실 적에)
이 는어는 인고
갈남게 이열고,쌀이남게쌀이열고
말머리에 이나고,쇠머리에갈기나고
비금주수⑦말을 하고
인간은말못하든시절이라
텬하궁당칠셩이디하궁당날여와서
가구 간⑧인물추심⑨단이실졔
동영⑩에소슨달이서역강에일몰하고
길즘 날버러지는졔집차저들어가고
(이때는 어느 때인가
떡갈나무에 떡이 열리고, 싸리나무에 쌀이 열리고
말머리에 뿔이 나고, 소의 머리에 갈기가 나고
온갖 짐승이 말을 하고
인간은 말을 하지 못하던 시절에
천하궁 당칠성이 지하궁에 내려와서
집들을 살피며 배필을 찾으러 다닐 때
동쪽 고개에 솟은 달이 서쪽 강으로 지고
길짐승, 날벌레들도 제 집을 찾아들어가는데)
갈곳이젼혀업서
한곳을바라보니, 난데업는 불빗이 보이거늘
들으랑이⑪ 들어보고, 살피랑이⑫ 살펴보와라
(갈 곳이 전혀 없어
한곳을 바라보니, 난데없는 불빛이 보이니
166 박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