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1 - 오산문화총서 3집
P. 191
원동 +++
지곶동 +
탑동 +
계 11 6 7 8
오산시 마을신앙의 일반적인 명칭은 산제사였다. 이를 산신제로 불리는 지역까지 포함시킬
경우 20개의 법정동에서 16개의 법정동이 산제사를 일반적인 명칭으로 하면서도 산신제를 주
되게 사용하고 있다. 80%이상의 마을이 산에 올리는 제사의 의미로 산제사, 산신제의 명칭을
사용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당제사로 명칭은 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산제사인 지곶동과 탑동을
포함한다면 오산시의 마을신앙에 산을 위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드러낸다고 하겠다.
필봉산의 자락에 위치한 내삼미동의 경우 산신제, 산제사의 명칭을 각각 사용하면서 우물제
사를 함께 올렸다는 점도 마을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산과 접하면서도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기에 동일한 법정동 내에 인접한 마을임에도 각 마을을 위하는 제의를 각각 거
행함으로써 풍농과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에 대한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음은 제의에 올리는 제수(祭需)의 차이를 통하여 각 마을의 마을신앙의 의미를 좀 더 세밀
하게 들여다보기로 하겠다. 어떤 제수를 올리느냐하는 것은 그 마을의 전통이 어디에서 기인되
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예로 시루를 올린다고 할 때에 일반적으로 팥시
루떡을 올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팥시루를 올리느냐 흰시루를 올리느냐하는
것은 마을을 수호하여준다고 여기는 마을의 수호신의 신격이 호랑이인 산신인가 아닌가? 혹은
이 마을에 전통이 제대로 계승되고 있는가를 가늠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제수
마을이름 소 돼지 닭 조라 흰시루 팥시루 기타
가수동 + + + 뫼
가장동 + + 엿기름만 사용
갈곶동 + + 생선(낙지)
고현동 + 오곡밥
궐동 + + 튀각, 감10
금암동 + +(암·수) + 조기, 감10
누읍동 + 7월
烏山市 마을신앙의 傳承實態 考察 189